(ABA) 응용행동분석이란?

(ABA) 응용행동분석이란?

안녕하세요!

오늘의 이야기는 행동주의 심리학에서 발전한 응용행동분석(Applied Behavior Analysis)입니다.

예전 포스팅에서 심리학의 첫 시작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이 있지요.

심리학 실험실이 설치되고, 과학적 방법을 사용하여 연구되기 시작하면서

철학과 분리되어 심리학이 처음으로 시작되었다고 했었습니다.

이후 심리학은 구성주의, 형태주의, 정신분석 등등 다양한 이론들이 나오며

더 다양성을 갖추어 발전하기 시작했어요.그 중 하나가 행동주의 심리학입니다.

관찰 가능한 행동만을 심리학의 연구 대상으로 삼는다가 이들의 모토이지요.

파블로프의 고전적 조건형성, 스키너의 조작적 조건형성과

같은 것들도 이 행동주의 아래에서 나온 이론들입니다.

여기서 발전한 것이 오늘 주제인

응용행동분석(Applied Behavior Analysis)입니다. 줄여서 ABA라고도 해요.

1968년도에 시작했는데, 한국에 정식으로 들어온 건 10년 정도 되었나? 싶네요.

사회적으로 중요한 행동을 더욱 향상시키고자 행동을 설명하는 다양한 원리들에서

도출된 방법을 체계적으로 개인 또는 집단에 적용하고,

또한 실험을 통해 행동의 변화에 영향을 주는 변인을 검증하는 분야입니다.

예를 들면, 수업 시간에 자꾸 큰 소리로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친구가

있다면 이건 사회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이겠지요. 이를 더 적절한 행동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행동이 나타나는 이유를 분석하고(ex. 교사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이런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더 적절한 행동(ex. 손을 들고 선생님의 허락을 받고 말한다)

으로 바꾸기 위해 다양한 행동주의의 원리를 사용한 방법들을 활용하고, 그래서

그 행동 변화가 나타났는지 검증하는 게 ABA가 적용되는 한 가지 모습입니다.

ABA가 독특한 점은,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행동으로 개선시키기 위해서 행동주의의

원리를 적용한다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부분 때문에 응용(Applied)이라는 단어가 붙었겠지요.

또한 철저하게 과학적인 방법을 사용해서, 실험이나 중재(치료)에 들어가는 모든 것들이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측정 가능하도록 정의되고, 면밀히 측정이 됩니다.

중재(치료)효과가 극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더 매력적이에요.

울고 드러누워 짜증내던 아이도 강화, 소거, 과잉교정 등등.. 행동주의 원리들이 적용되면 비교적

빠르게 그 행동이 사라지더군요. 이렇게 효과가 확확 보여서 할 맛이 나는 거 같아요.

ABA는 한국에서 자폐스펙트럼 같은 발달장애를 가진 아이들 치료에도 적용되고 있어요.

이런 아이들의 발달을 돕고, 문제행동을 소거시키고 바람직한 행동들을 만들어주기

위해 개별치료나 조기교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면의 문제까지 해결해

줄 수 있는 방법은 아닌 거 같아요. 일단은 눈에 보이는 행동 만을 고려 대상으로 삼기 때문에,

흔히 우리가 말하는 무의식적 차원이나 그 아이의 역동에 대해서는 간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위에서 예를 들었던, 수업 시간에 관심을 끌기 위해 계속 큰 소리로 말하는 아이도, 그런 행동이

ABA 중재를 통해 사라졌다고 해도, 관심을 끌려고 하는 동기가 왜 생겼는지 알 수가 없지요.

나무의 뿌리를 남겨두고 기둥만 자르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이런 부분은 행동주의가 받았던 비난들 중 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역시 하나의 이론이 모든 것을 다 설명할 수는 없겠습니다.

가정 내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는데, 이건 다음에 기회가 되면 포스팅해보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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